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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대통령 반성하셨으면…이대로면 수도권 與 전멸"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은 29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나라와 국민을 위해서 진짜 좋은 일 하려고 대통령이 된 것 아닌가. 그런 점에서 진짜 좀 반성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서울 성북구 길음동에서 이종철 국민의힘 성북갑 후보 지원 유세를 하던 중 취재진과 만나 “수도권 후보들은 지금 이대로 가면 전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4·10 총선을 앞두고 정권 심판론 영향으로 고전하고 있는 국민의힘 수도권 출마자들을 위해 윤 대통령이 변해야 한다는 뜻이다. 그는 “앞으로는 당정 관계든, 정책이든, 대통령이 국민을 대하는 자세든 모든 것을 다 바꾸어 가야 한다”고 했다. 유 전 의원은 “야당이 형편없는데도 윤석열 정부가 더 미워서 우리를 심판하겠다는 게 지금 국민들 정서 아니냐”며 “중도층이 제일 싫어하는 게 철 지난 이념 논쟁이다. 그런 데 매몰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도 지적했다. 선거까지 남은 10여 일 동안 판세가 바뀔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대통령과 당이 국민들이 보기에 저 사람들 진짜 반성하는구나 그런 믿음을 갖게끔 행동한다면, 사전투표가 4월 5일 시작이니 짧은 시간이더라도 국민들께서 마음을 바꿀 수 있다”고 답했다.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를 받았던 이종섭 주호주대사가 이날 사퇴한 것을 두고 유 전 의원은 “그런 부분 하나하나를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해서 보여주면 국민들이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이 '마피아도 아이와 부인은 안 건드린다'며 김건희 여사를 감싼 것에 대해서는 “그런 얘기가 중도층에 통하겠느냐. 여러 가지 막말이나 잘못된 발언이 굉장히 걱정된다"고 반응했다. 유 전 의원은 30일에는 함운경(서울 마포을) 최재형(서울 종로) 후보의 유세를 지원할 예정이다. 다만 당 선거대책위원회는 유 전 의원에게 지원 요청을 하지 않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해 온 유 전 의원에게 공식 선대위 직함을 주면 대구·경북(TK) 등 보수 지지층에서 반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장동혁 국민의힘 총괄선대본부장은 이날 취재진의 관련 질문에 “(유 전 의원에 대한 요청) 그 부분까지 검토하지 않았다”면서도 “개별 후보에 대해서 그때그때 적극적으로 지원 유세를 나서주는 부분은 개인적으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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