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문화예술상', 세상 떠난 강수연·방준석 잊지 않았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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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문화예술상', 세상 떠난 강수연·방준석 잊지 않았다 [종합]

입력
2022.11.24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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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호(왼쪽)와 장예원이 '2022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을 찾았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제공


배우 강수연을 기억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고(故) 배우 강수연의 동생이 무대에 올라 남긴 말이다. '2022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은 하늘의 별이 된 대중문화예술인들을 잊지 않았다. 세상을 떠난 이들의 이름이 호명되자 관객들은 추억에 잠겼다.

24일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에서는 '2022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이 열렸다. 아나운서 장예원과 배우 박선호가 사회를 맡아 활약했다.

이번 시상식은 많은 이들이 세상을 떠난 배우 강수연과 방준석 음악감독을 다시 한 번 떠올리게 만들었다. 강수연은 은관문화훈장을, 방준석 음악감독은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박찬욱 감독도 강수연과 함께 은관문화훈장 수훈자로 선정됐다. 작가 허영민과 드라마 작가 박진숙, 배우 송강호는 보관문화훈장을 차지했다. 성우 홍승옥, 연주자 변성용, 배우 김윤석, 작가 박해영, 가수 김현철은 방준석 음악감독과 마찬가지로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국무총리표창의 주인은 배우 이성민, 가수 장필순, 방송인 박명수, 그룹 자우림, 연상호 감독, 제작자 김지연, 가수 지코, 작가 김보통이었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표창은 성우 김영선, 뮤지컬배우 김선영, 기획·제작자 한승원, 배우 전미도, 방송인 홍현희, 안무가 아이키, 가수 폴킴,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와 에스파가 차지했다.

배우 강수연과 방준석 음악감독을 대신해 이들의 동생이 무대에 올랐다. 강수연의 동생은 대리 수상자로 나서 "언니가 데뷔한지 53년 정도 됐다. 긴 시간 동안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살아온 걸 많은 분들이 인정해 주셨다는 걸 언니가 기억하고 위안 삼으며 좋은 곳에서 편안하게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방준석 음악감독의 동생은 세상을 떠난 형을 떠올리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뜻깊은 상을 주셔서 감사드린다. 형도 하늘에서 고개 숙여 감사드리고 있을 거라 믿는다"고 했다.

그동안의 노고를 인정받은 많은 대중문화예술인들이 진심 담긴 소감을 밝혔다. 은관문화훈장의 주인이 된 박찬욱 감독은 해외 일정 때문에 영상으로 등장했다. 그는 앞으로도 꾸준히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인간과 사회를 정직하게 보고 묘사하는 것이 예술가의 의무라고 믿는다. 이렇게 해 온 노력을 인정해 주신 것이라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자세를 가다듬고 보다 철저한 태도로 이 세상, 그리고 인간이라는 종족에 대해 파고들어보겠다"는 말에서는 박 감독의 열정이 느껴졌다.

보관문화훈장을 차지한 송강호는 "존경하고 흠모하는 예술인 선배님들, 동료님들이 계시는 앞에서 큰 상을 받아 영광스럽다"며 벅찬 마음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사는 게 편안하고 좋을 때도 있지만 어렵고 힘든 시기도 존재한다. 그런 어려움과 힘든 과정 중에 있다고 생각하는데 연기로 작은 위안이라도 줄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대통령표창을 차지한 김윤석은 "너무 고맙고 감사드린다. 이 기쁨을 사랑하는 가족들과 나누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작년에 '모가디슈'가 개봉했는데 모로코까지 가서 고생했던 일에 대한 보답으로 주셨다는 생각에 감사하게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김현철은 "1989년 데뷔했다. 그 당시에 데뷔했던 모든 가수들을 대표해 주는 상이라고 믿겠다"고 했다.

박명수는 국무총리표창을 받고 "나라에서 인정해 주는 희극인이 됐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자신을 사랑해 주는 이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지코는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과 시도를 게을리하지 않는 아티스트가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은 대중문화예술인들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대중문화예술산업에 대한 사회적 위상을 제고하기 위해 마련된 정부포상제도다. 가수, 배우, 희극인, 성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한 대중문화산업 종사자들을 포상자로 선정해왔다.

다음은 '2022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수상자(작) 명단

▲은관문화훈장: 강수연 박찬욱

▲보관문화훈장: 송강호 박진숙 허영만

▲대통령표창: 홍승욱 변성용 김윤석 김현철 박해영 방준석

▲국무총리표창: 이성민 장필순 박명수 자우림 연상호 김지연 지코 김보통

▲문화체육관광부 장관표창: 김영선 김선영 한승원 전미도 홍현희 아이키 폴킴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에스파

정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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