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는 비용 아닌 자본” 취지
기업의 인재 투자 늘리려 도입
인적 투자·다양성 지표 공개해야
일본 상장기업은 여성 직원의 관리직 진출 비율, 남성 직원의 육아휴직 사용률, 성별 임금격차 등을 내년 4월부터 의무적으로 공개해야 한다. 직원들의 업무 만족도와 이직률도 공개 대상이다. 기업들이 ‘인재는 비용이 아니라 자본’이란 관점을 지키고 공정한 처우를 위해 노력하는 것을 유도하기 위해서다. 특히 성차별 해소를 위한 기업의 노력을 공개하도록 한 것이 눈길을 끈다.
28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금융청이 검토해 온 ‘인적 자본 공개 의무화’의 세부 방침이 굳어졌다며 이같이 전했다. 대상은 유가증권보고서를 발행하는 대기업 4,000곳으로, 내년 3월 결산 후 발행하는 유가증권보고서에 각종 지표를 공개해야 한다.
‘사람에의 투자’를 강조하는 기시다 후미오 정권은 이러한 정보 공개를 통해 기업들이 일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데 적극 나설 것을 기대하고 있다. 사람을 소중히 여기는 기업에 인재와 투자 자금이 모여들면, 고용을 비용으로만 여기고 투자에 소홀했던 기업도 달라질 것이라는 취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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