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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텔·클럽하우스 약속 어긴 울진마린골프장...'계약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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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텔·클럽하우스 약속 어긴 울진마린골프장...'계약해지'

입력
2023.02.03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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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군, 민간위탁관리위원회 개최
심의 후 수탁업체와 계약해지 의결
"두 차례 기한 연장에도 완공 못 해"

지난해 5월 경북 울진군 골프장 마린CC의 골프텔 및 클럽하우스 공사 현장 모습. 울진=김정혜 기자

지난해 5월 경북 울진군 골프장 마린CC의 골프텔 및 클럽하우스 공사 현장 모습. 울진=김정혜 기자

경북 울진군이 울진마린골프장 내 골프텔과 클럽하우스 수탁업체인 비앤지와 계약을 해지하기로 했다. 두 차례 기한 연장에도 불구하고 수탁업체가 약속한 기한 내에 공사를 마무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3일 울진군에 따르면 이날 열린 민간위탁관리위원회에서 울진마린골프장 계약해지 건이 통과됐다. 군 관계자는 "골프텔과 클럽하우스를 지난해 3월까지 완공하기로 한 수탁업체가 두 번이나 기한을 연장해도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면서 "위원회 결정이 내려진 만큼 조만간 변호사 자문을 거쳐 구체적 계약해지 시점을 확정해 업체에 통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 울진군이 매화면 오산리 산 26번지 일대에 18홀 규모로 조성한 골프장 마린CC 전경. 한국일보 자료사진

경북 울진군이 매화면 오산리 산 26번지 일대에 18홀 규모로 조성한 골프장 마린CC 전경. 한국일보 자료사진

울진마린골프장은 울진군이 원자력발전소 유치로 받은 지원금 545억 원과 군비 272억 원 등 817억 원을 투입해 울진군 매화면 오산리에 조성했다. 하지만 태풍 피해 등으로 당초 예상보다 사업비가 초과되자 군은 18홀의 골프 코스만 마무리하고, 180억 원 상당의 골프텔(32실)과 클럽하우스 등을 민간위탁하기로 했다.

11년간 골프장 운영을 조건으로 비앤지를 수탁업체로 선정했으나 지난해 3월까지 예정된 시설물 공사가 무산됐다. 지난해 8월과 12월 두 차례나 공사 마무리 시점을 연장했으나, 비앤지 측이 약속을 지키지 못하자 계약해지 절차에 돌입했다.

이와 별도로 감사원은 울진마린골프장 조성사업과 수탁업체 선정 등 특혜 의혹에 대해 감사를 진행 중이다. 감사원은 비앤지가 군에 약속한 골프텔과 클럽하우스 공사를 마무리하지 못한 상황에서 울진군이 골프장 운영권을 내준 상황을 중점적으로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울진= 김정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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