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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전설' 보아의 데뷔 20주년 콘서트... "자비 없이 휘몰아치는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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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전설' 보아의 데뷔 20주년 콘서트... "자비 없이 휘몰아치는 공연"

입력
2023.03.13 16:25
수정
2023.03.13 17:14
22면
0 0

11, 12일 서울 올림픽공원서 '더 보아: 뮤지컬리티' 개최
2시간 남짓 분량 공연서 20개 넘는 세트리스트 선보여

가수 보아가 11, 12일에 걸쳐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데뷔 20주년 단독 콘서트 '더 보아: 뮤지컬리티'에서 공연을 하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 제공

가수 보아가 11, 12일에 걸쳐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데뷔 20주년 단독 콘서트 '더 보아: 뮤지컬리티'에서 공연을 하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 제공

15세에 솔로로 데뷔한 소녀. 오리콘 차트 1위에 오르고 빌보드 200 문턱을 넘은 한국 최초의 가수. 세종문화회관에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 최초의 20대 여성 가수.

가수 보아(37)는 데뷔 이래 줄곧 대중가요계에 새 역사를 써온 K팝의 선구자다. 2000년 15세의 나이에 'ID; Peace B'를 발매하며 데뷔한 그는 'NO.1' '아틀란티스 소녀' 등을 메가 히트시키며 국내 정상에 올랐다. 일본에서도 'Listen to My Heart' '메리 크리' 등으로 큰 성공을 거뒀다. 아시아 전역에서의 한류를 선도한 그는 지난해 'Forgive Me'를 발매하는 등 여전히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보아의 데뷔 20주년 콘서트 '더 보아: 뮤지컬리티(BoA 20th Anniversary Live - THE BoA: Musicality)가 지난 11, 1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렸다. 원래는 2020년에 열려야 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3년이 미뤄져 올해 개최됐다.

가수 보아가 11, 12일에 걸쳐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데뷔 20주년 단독 콘서트 '더 보아: 뮤지컬리티'에서 공연을 하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 제공

가수 보아가 11, 12일에 걸쳐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데뷔 20주년 단독 콘서트 '더 보아: 뮤지컬리티'에서 공연을 하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 제공

12일 화려한 스팽글 의상을 입고 무대에 선 보아는 “20주년을 맞이하고도 3년간 만날 수 없었는데, 오늘에야 만나게 됐다”며 “자비 없다고 느끼실 정도로 휘몰아치는 구성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보아의 장담대로 여유로운 춤선과 노련한 가창력은 현장을 압도했고 팬들은 노란색 불빛의 응원봉을 힘차게 흔들며 열광했다.

보아의 강점은 격렬한 안무에도 흔들리지 않는 가창력이다. 그는 이번 공연에서도 2시간 남짓한 러닝타임 동안 총 27곡을 소화하며 건재함을 입증했다. 보아는 미니앨범 3집 수록곡 ‘Breathe’를 시작으로, 정규 6집 리패키지 타이틀곡 ‘Copy&Paste’, 정규 6집 타이틀곡 ‘Hurricane Venus’ 등 오프닝에서만 7개 곡을 연달아 부르며 현장의 열기를 달궜다. 신곡 ‘Forgive Me’는 직접 기타를 연주하기도 했다.

가수 보아가 11, 12일에 걸쳐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데뷔 20주년 단독 콘서트 '더 보아: 뮤지컬리티'에서 공연을 하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 제공

가수 보아가 11, 12일에 걸쳐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데뷔 20주년 단독 콘서트 '더 보아: 뮤지컬리티'에서 공연을 하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 제공

이 외에도 'My Name' '아틀란티스 소녀' 'Valenti' 'NO.1' 'Girls On Top' 등 대표곡 다수가 세트리스트에 포함되는 등 볼거리가 풍성했다. '아틀란티스 소녀' 무대가 시작되면서 보아가 이동차에 탑승한 채 2층석 등 멀리 떨어져 있는 관객들에게 다가가자 콘서트의 열기는 절정에 달했다. 공연 후반부에서는 컨디션 난조로 목소리가 잘 나오지 않았음에도, 'Gravity' '공중정원' 등 발라드 여러 곡을 연이어 소화하는 투혼을 발휘하기도 했다. 23년이라는 활동 기간을 보여주듯 관객들의 연령대는 2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했다. 공연 말미에 팬들에게 자신의 마음을 전했다. "누군가의 청춘에 제가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는 게 뿌듯합니다."

최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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