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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힌두교 사원 바닥 붕괴… "35명 이상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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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힌두교 사원 바닥 붕괴… "35명 이상 사망"

입력
2023.03.31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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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성한 철근 구조물 바닥 갑자기 무너져

30일 바닥 붕괴 사고가 발생한 인도 중부 마디아프라데시주 인도레의 힌두교 사원에서 구조대원들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인도레=신화 연합뉴스

30일 바닥 붕괴 사고가 발생한 인도 중부 마디아프라데시주 인도레의 힌두교 사원에서 구조대원들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인도레=신화 연합뉴스

인도의 한 힌두교 사원 바닥이 갑자기 붕괴돼 최소 35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사고 당시 이 사원에는 힌두교 축제인 '람 나바미'를 즐기려는 사람이 몰려 있던 탓에 인명 피해 규모가 컸다.

31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전날 인도 중부 마디아프라데시주(州) 인도레 지역에 위치한 한 힌두교 사원 바닥이 붕괴되면서 이곳에 있던 사람들이 아래로 추락했다. 현재까지 35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으나, 희생자는 늘어날 수도 있다. 실종자는 12명이며, 부상자 16명도 병원에 입원해 있다.

이번 사고 원인은 부실 시공인 것으로 추정된다. 사원 바닥은 계단식 우물의 덮개 역할을 했는데, 엉성한 철근 구조물에 타일만 얹힌 형태여서, 무거운 중량을 버티지 못해 붕괴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인도 경찰은 축제를 맞아 40~50명이 한꺼번에 사원으로 모이면서 바닥이 내려앉은 것으로 보고 있다. 바닥 아래에는 만들어진 지 50년이 지난 7.6m 깊이의 우물이 있었다.

마디아프라데시주 관계자는 "사망자 대부분은 (수영을 못하는) 어린이와 여성"이라며 "현재 군병력 140여 명과 잠수부를 동원해 구조 및 수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매우 고통스럽다. 주정부가 빠른 속도로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면서 희생자를 애도했다. 주정부는 유족과 부상자 가족에게 각각 50만 루피(약 790만 원)와 5만 루피(약 79만 원)의 위로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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