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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디지털 헬스케어산업' 선도도시 육성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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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디지털 헬스케어산업' 선도도시 육성 '시동'

입력
2023.06.0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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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공모 선정...국비 100억 확보
의료데이터 유통 플랫폼 구축 등 추진

대전시가 지난해 의료기관과 기업의 협력을 통한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개최한 '대전의료사업협의회 및 제9회 디지털헬스케어포럼′ 모습. 대전시 제공

대전시가 지난해 의료기관과 기업의 협력을 통한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개최한 '대전의료사업협의회 및 제9회 디지털헬스케어포럼′ 모습. 대전시 제공

대전시가 역점 추진하는 '디지털 헬스케어산업' 육성이 정부 공모 선정으로 국비까지 확보해 탄력을 받고 있다.

대전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공모한 '2023년 케이-헬스 국민의료 인공지능서비스 및 산업생태계 구축사업'에 선정돼 5년 간 국비 100억 원을 지원받는다고 1일 밝혔다.

이 공모는 의료기관과 지자체의 협업을 바탕으로 디지털 헬스 혁신기술을 지역에 적용·확산해 인공지능 의료 선도도시를 시범 조성하고, 그 성과를 전국으로 확산하기 위한 것이다.

시는 공모 선정에 따라 시비 30억 원을 더해 총 130억 원을 투입, 의료데이터를 기업이 쉽게 접근해 활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 의료데이터 유통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는 전국 최초로 시장 경제에 기반한 구독형 의료데이터 유통플랫폼으로 구축한다. 시는 데이터를 제공하는 병원에 이용료를 일부 지급해 참여를 유도하고, 기업은 기존보다 저렴한 이용료만 내고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 체계를 구상하고 있다.

시는 또 이번 사업을 통해 1~3차 의료기관 간 환자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케어-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인공지능에 기반한 6개 기업 실증과제 등도 지원할 방침이다.

한선희 시 전략사업추진실장은 "코로나19 펜데믹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이 전 세계적으로 급성장하고 있다"며 "이번 공모를 계기로 지난해부터 적극 추진하고 있는 지역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육성을 위해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실제 헬스케어 산업은 코로나19로 인해 원격의료 행위가 증가하고, 빅데이터를 통한 개인맞춤형 건강관리로 발전하면서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미국 보건복지부 2022년 3월 15일 발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에서 2020년 3월~2021년 2월에 2,800만 명이 넘는 메디케어 수혜자가 원격의료 서비스를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9년에 비해 88배 폭증한 것이다.

시는 이런 추세에 부응해 지난해부터 디지털 헬스케어산업 육성에 발 빠르게 나섰다. 지난해 초에는 1억 원을 들여 자체 사업으로 구독방식 유통플랫폼 데이터 활용 실증 사업을 추진했다. 실증 사업은 부비동염 관련 의료 데이터를 클라우드에 올린 뒤 기업이 내려받아 활용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지난해 12월에는 세종·충북·충남 등 충청권 3개 시·도와 지역 9개 병원이 참여한 병원협의체가 충청권 의료 인공지능 서비스 실증 및 확산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참여 병원들은 후속 조치로 기업들이 병원 중 한 곳에서만 승인받아도 모든 병원의 데이터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는데 합의했다.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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