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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임시완의 터닝포인트 [HI★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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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임시완의 터닝포인트 [HI★초점]

입력
2024.05.18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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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로 기둥 된 임시완의 터닝포인트는?
'불한당' 7주년 맞아 직접 밝힌 소회

배우 임시완은 유독 대표작이 많은 연기자다. 쿠팡플레이 제공

배우 임시완은 유독 대표작이 많은 연기자다. 쿠팡플레이 제공

배우 임시완은 유독 대표작이 많은 연기자다. 드라마 '미생' '소년시대' 부터 영화 '변호인', 그리고 '불한당'이 있다. 임시완에겐 '불한당'이 그의 배우 인생의 전환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첫 칸 영화제를 밟게 한 영화이자 충무로에서 입지를 다질 수 있게 만들었다. 또 '1947 보스톤' 강제규 감독도 '불한당'을 보고 임시완을 캐스팅했다고 직접 언급한 바 있다.

그룹 제국의아이돌 출신인 임시완은 첫 상업영화 '변호인'으로 단숨에 천만 배우가 됐다. 당시 아이돌 출신 배우들은 편견과 꼬리표를 달아야 했지만 임시완의 경우 드라마에서 일찍이 그를 향한 프레임을 깼던 터다. 드라마 '해를 품은 달' '적도의 남자' '미생' 등 불완전한 청춘의 표상을 세심하게 그려냈고 빠르게 충무로의 기대주가 됐다. 아이돌로 데뷔한 지 2년 만에 연기를 시작한 후 꾸준히 다작 활동을 이어왔다. 특히 임시완은 아이돌 출신 배우 중 최초로 칸국제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았다. 2017년 개봉한 영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이 칸영화제 비경제부문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돼 설경구 전혜진 등과 함께 칸을 방문했다. '오빠 생각'과 '원라인'으로 주연 반열에 오른 후 이룬 성과다.

임시완에게 '불한당'은 이전의 반듯하거나(미생'), 가벼웠던('원라인')의 이미지를 단숨에 바꿔놓았다. CJ엔터테인먼트 제공

임시완에게 '불한당'은 이전의 반듯하거나(미생'), 가벼웠던('원라인')의 이미지를 단숨에 바꿔놓았다. CJ엔터테인먼트 제공

임시완에게 '불한당'은 이전의 반듯하거나(미생'), 가벼웠던('원라인')의 이미지를 단숨에 바꿔놓았다. 극중 임시완은 마약 유통 혐의를 받는 한재호(설경구)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하기 위해 교도소에 들어간 언더커버 역할을 맡았다. 한재호의 신임을 얻기 위해 몸을 사리지 않는 과정에서 깊은 호소력을 소화했다.

개봉 당시 96만 명에 그쳤으나 청룡영화상·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대종상 영화제·부일영화상 등 국내 유수 영화제들에서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또 올해 개봉 7주년 GV를 개최할 만큼 긴 시간 회자되는 중이다. 앞서 변성현 감독은 "개봉한 지 7년이 지난 영화가 안 잊힌다는 것이, 또 다른 관객들이 이 영화를 접한다는 것이 너무 좋다"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임시완은 본지에 "'불한당'이 올해로 7주년이 됐다. 긴 시간 동안 여전히 '불한당' 영화를 사랑해 주시고 기억해 주시는 팬들에게 큰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라고 소회를 직접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불한당'이 우리의 기억 속에서 영원히 잊히지 않는 영화로 남길 기원한다. 다시 한번 팬들에게 너무 감사드리고 또 좋은 작품으로 인사드리겠다"라고 전했다.

임시완은 이미지 변주에 대한 의지를 작품으로 보여주는 편이다. '불한당' 이후 임시완은 왕은 사랑한다' '타인은 지옥이다'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등 날카롭고 예민한 인물을 맡으면서 이전의 이미지를 변화시켰고 '트레이서'와 '런온'으로 자신의 스펙트럼을 확장시켰다. 지난해 공개된 쿠팡플레이 '소년시대'에서 하루아침에 부여 짱으로 등극하며 새로운 인생을 만끽하는 병태 역을 맡아 장르를 넘나드는 열연으로 호평받았다. 공개 직후 쿠팡플레이의 시청량은 무려 2,914% 수직 상승했다.

한 영화 관계자는 본지에 "임시완의 영화 인생은 '불한당' 전후로 나뉜다. '변호인' '오빠생각' 등 대체로 선한 얼굴로 인식되던 배우였는데 베테랑 연기 선배인 설경구와 밀리지 않고 에너지를 발산하는 캐릭터 이후로 충무로 내에서 임시완을 재평가하게 됐다. '불한당원'이라는 신드롬적인 팬덤이 생긴 지점도 조현수라는 캐릭터와 임시완의 에너지에서 나온 것이다. 경찰과 조직 등 자칫 진부할 수 있는 캐릭터와 줄거리에서 관객을 설득하는 힘을 가진 배우는 드물다. 지금의 임시완이 존재할 수 있었던 이유"라고 짚었다.

우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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