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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근 경찰청장 방문 인천신항 도로서 못 700개 발견

2022.11.30 14:40
윤희근 경찰청장이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 총파업 현장 점검차 30일 방문한 인천신항 인근 도로에서 쇠못 700여 개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인천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9분쯤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인천신항대교 일대 도로에 못이 뿌려져 있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인천신항에서 남동산업단지로 향하는 편도 2차로 도로 1차로에 길이 9㎝짜리 쇠못 700여 개가 2㎞에 걸쳐 떨어져 있는 것을 확인했다. 못이 떨어져 있던 곳은 이날 오전 10시 50분 윤 청장이 현장 점검과 직원 격려차 방문한 인천신항 선광터미널에서 3㎞가량 떨어져 있다. 경찰 관계자는 "도로에 떨어져 있던 못은 모두 수거했다"며 "수거한 못에 대해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다"라고 말했다. 경찰은 도로에 못이 떨어진 정확한 경위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윤 청장 방문을 앞두고 화물연대가 저지른 짓이 아니냐는 관측을 제기했다. 하지만 화물연대 측은 "우리와 관련 없는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화물연대 인천지역본부 관계자는 "투쟁 대상인 정부가 어떻게 나올지 알고 있는 상황에서 선을 넘는 일은 하지 않는다"며 "화물 노동자뿐만 아니라 영세운송사업자, 소규모 화주 등도 힘들게 버티고 있는 상황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선광터미널을 찾은 윤 청장은 "현장에서 불법 폭행, 운송 방해 행위 등이 발생하면 현장 체포를 원칙으로 하고, 수사를 통해 행위자와 주동자, 배후자까지 처벌할 수 있도록 엄중하게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청장은 또 비조합원들을 향한 화물연대 조합원들의 폭력행위와 관련해 "정상적 운송 행위가 이뤄질 수 있도록 보호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며 "상황에 따라서는 스마트워치 지급 방안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인천시는 다음달 5일 0시부터 택시 강제 휴무 제도인 부제를 전면 해제한다고 30일 밝혔다. 연말연시 택시 승차난을 해소하기 위한 대책이다. 현재 17개 시·도 중 인천시와 세종시만 택시 부제를 시행하고 있다. 인천시는 택시 부제 해소가 총 2,907대를 증차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현재 인천 택시는 개인 8,970대와 법인 5,385대 등 총 1만4,355대로, 법인택시는 12부제, 개인택시는 3부제가 적용된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최근 3년간 법인택시 기사가 4분의 1 이상 감소하거나 △택시 운송 수요가 전국 평균 이상이고 △승차난 민원이 지속 발생하는 등 3가지 요건 중 2개 이상을 충족하는 '택시 승차난 발생지역'에 한해 부제를 일괄 해제했다. 이에 따라 서울과 부산, 울산 등 인천과 세종을 제외한 지역에서 택시 부제가 해제됐다. 인천시 관계자는 "인천은 택시운행 정보관리시스템에 가입된 법인택시만 보면 택시 운송 수요가 실차율(실제 승객을 태우고 운행한 거리 비율) 기준으로 전국 평균 51.7%를 웃도는 61.4%에 이른다"며 "법인택시 기사도 최근 3년간 23.3% 감소해 공급 기준(25%)에 거의 부합한다"고 말했다. 인천시는 법인택시 기사 처우 개선을 위한 추가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심야시간 승차 거부 등 합동 단속도 추진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