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9일간 지구 495바퀴 돌았지만
부산 엑스포 '오일머니' 앞 끝내 좌절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를 개최하려던 부산의 염원은 끝내 좌절됐다. 막대한 오일 머니를 앞세운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경쟁에서 초반 현격한 열세를 딛고 끈질긴 추격을 펼치는 저력을 보였지만, 판세를 뒤집진 못했다. 이로써 민관 합동팀은 509일 간 지구 495바퀴 거리를 돌며 펼친 험난한 유치활동을 큰 아쉬움 속에 마무리했다.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팔레드콩그레에서 열린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 2030 엑스포 개최지 투표 결과, 부산은 29표를 얻어 경쟁 도시 사우디 리야드(119표)에 크게 뒤졌다. BIE 회원국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