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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ㆍ당첨자… 뉴스 속 행복 ‘주거’에 초점

입력
2016.01.25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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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ㆍ정부는 불행 뉴스로

뉴스에서 행복과 밀접한 관련성을 가진 이슈는 ‘주거’였다. 불행과 관련한 기사에서는 ‘정부’나 ‘대통령’, ‘검찰’ 이 빈번하게 나타났다. ‘행복’ 및 ‘불행’을 포함해 40만여건을 분석한 결과다. 사적 영역인 SNS와 별개로 뉴스라는 공적 이슈에서 행ㆍ불행의 흐름을 추적한 것이다. 뉴스 소비가 적극적이고 대량으로 이루어지는 사정을 감안할 때 국민의 행복감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한 것으로 평가된다.

뉴스에서 가장 빈번하게 나타난 행복 관련 연관어는 주택문제와 직접적으로 결부된 ‘계약’이나 ‘당첨자’ ‘집’ ‘금융’이었다. 국민의 기본적인 생활 영역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의식주 관련 현안 중 주택문제가 지난 1년 간 가장 큰 관심사였다는 얘기다. 빅 데이터 연구팀은 다만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해 건설한 ‘행복주택’도 지난해 이슈가 된 뉴스라 관련성이 높게 나온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경매’는 불행한 뉴스에 많이 등장했다.

‘결혼’ ‘국민’ ‘가정’은 행복과 불행 모두 연관돼 나타났다. 혈연에 기반한 ‘가족’ 관계는 SNS 및 기사 모두에서 행복 관련어로 나온 데 비해, ‘가정’은 행복과 불행 양쪽에서 빈번하게 나타났다. ‘건강’은 행복과 불행 모두 중요한 요인으로 언급됐지만 ‘집안 일’은 불행 관련 연관어로 등장했다.

과거에 비해 나아진 상태나 미래에 대한 기대를 내포하고 있는 ‘발전’이 불행과 관련성이 큰 것으로 집계됐다. 배영 교수는 “발전의 결과나 과정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부작용들이 연관돼 도출된 것으로 유추할 수 있다”고 해석했다.

‘우리나라’와 ‘역사’가 불행 관련 연관어로 나타나 국정화 교과서 논의의 영향으로 보인다. 지역 중에서는 ‘경기’와 ‘서울’이 행복 관련 많이 언급됐다.

채지은기자 cj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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