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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김기현 여성 민방위 훈련법은 단순한 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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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김기현 여성 민방위 훈련법은 단순한 발상”

입력
2023.01.25 12:00
수정
2023.01.25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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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남’ 어필, 당권 잡기 급급", "국회 통과 안 될 것” 
“이재명 이틀 검찰 출석 요구, 말이 되나” 
“유승민, 이준석, 나경원… ‘윤심’ 참 무섭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16일 서울 여의도동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여성을 민방위 훈련 대상에 포함하는 민방위기본법 개정안 대표 발의를 예고한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을 향해 “정치를 그렇게 단순하게 해도 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이 다수인 국회에서 해당 법안 통과가 “어렵다. 쉽지 않다”고 전망했다.

고 최고위원은 2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민방위가 아니고서는 심폐소생술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배울 수 있는 곳이 없는 게 아니지 않는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태원 참사 등으로 인해 생존에 대한 방어, 지식들을 여성도 가져야 하는 것 아니냐, 그러니 훈련을 받아라 이런 것 아니겠냐”라고 말했다. 법안 발의 예고가 나온 취지는 이해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생존 훈련은 민간 부문에서 충분히 배울 수 있다는 게 고 최고위원의 주장이다. 그는 “충분히 정규 교육과정에서도 넣을 수 있는 영역”이라며 “심폐소생술이나 이런 것들을 배울 수 있는 곳이 없는 게 아니지 않나”라고 전했다. 굳이 여성을 민방위 훈련에 참여시키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이를 민방위 훈련과 연관 짓는 의도가 불순하고 논리적으로 어색하다는 게 고 최고위원의 생각이다. ‘이대남’(20대 남성)의 표를 지나치게 의식한 데서 나온 무리수 아니냐는 것이다. 고 최고위원은 “학교 혹은 사내 어디에서든, 방법이 없지 않은데 그것을 민방위로 풀어내는 것을 보면 결국은 20대 남성들에게 어필하려는 자신의 당권을 잡기에 급한 나머지 내세운 것이라고 생각이 든다”며 “그러다 보니까 너무 단순하게 생각하시는 거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 지적했다.

이어 고 최고위원은 “여성들은 절대로 군으로부터 완전히 다 해방되어야 한다, 절대로 여성이 (민방위 훈련을)해서는 안 된다는 것은 아니다”라며 “다만 생존 지식을 얻기 위해서 민방위로 푸는 것은 그건 너무나 단순한 도식”이라고 덧붙였다.

고 최고위원은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게 최소 이틀간 출석을 요구하는 것도 어불성설이란 취지로 비판했다. 그는 “검찰공화국이니까 마음대로 다 하겠다는 심산”이라며 “검찰이 미리 (기소를) 정해놓고 아직 소환 조사를 해보지도 않고 이틀을 할 수도 있다는 게 말이나 되는 것이냐”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달 28일 하루만 검찰에 출두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그는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 이준석 전 대표, 나경원 전 의원을 거론하며 “참 '윤심(윤석열 대통령 의중)'이 무섭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하기도 했다. 고 최고위원은 “다양한 목소리가 존재해야 된다는 걸 저희 당권 선거할 때도 참 많이 들었다. 그 얘기를 국민의힘에서도 참 많이 했다”며 “그러나 정작 지금 보면 윤 대통령과 함께하지 않는 사람들은 다 잘려나가고 있는 모습이 참 잔혹해 보이더라”고 꼬집었다.


김청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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