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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인공관절 환자의 90%는 60대 이상…무수혈·최소 절개하면 부담 줄고 회복력 높아

입력
2024.03.23 10:00
수정
2024.03.23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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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이 최고] 바른세상병원, 스피드 인공관절 시스템으로 고령인 부담 줄여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한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록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으며 50년 후인 2070년이면 전 인구의 절반이 65세 이상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평균 수명과 노인 체력 증가, 고령자 수술의 기술적 문제가 사라지면서 최근 고령자 인공관절 수술이 크게 늘고 있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고령층의 무릎 인공관절 치환술 환자는 꾸준히 늘었다. 전체 수술 환자 중 60대~80대 환자 비율(진료 금액 기준)이 96.3%에 달한다. 그 중 80대 이상 환자의 비율도 전체 환자의 12.2%에 이른다.

인공관절 수술은 노년기 건강한 삶을 위해 꼭 필요한 수술로 자리잡았다. 인공관절 치환술은 관절염으로 손상된 관절 연골 부분을 절제하고 특수 금속으로 만든 인공관절을 넣은 수술이다. 관절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수준에 이르렀을 때는 통증을 참고 견디기 보다는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고령의 만성질환자도 인공관절 수술도 거뜬

인공관절 수술을 받아야 할 환자들 대부분이 60~80대 고령층이다 보니 고혈압이나 당뇨병 등 만성질환을 가진 경우가 많았다.

특히 70대 이상 고령의 경우 체력이 떨어져 수술을 견디기 어려울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에 수술을 망설일 수도 있다. 하지만 수술 전후 혈압을 조절하고 감염에 대한 예방 조치가 뒷받침된다면 안전하게 수술받을 수 있다.

따라서 고령 환자라면 병원 선택에 더욱 신중해야 한다. 병원 선택 시 혹시 모를 위험에 예방하려면 내과 전문의가 상주해 수술 전후 조치가 가능한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병원 선택이 어려울 때는 보건복지부 지정 전문병원이라는 답이 있다.

최근 전문 진료 과목의 중증 환자를 대상으로 난도가 높은 의료 행위가 가능한 전문병원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전문병원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인공관절 수술과 같은 관절 질환의 경우 관절전문병원을 찾는 게 유리하다. 전문병원제도는 병원급 의료기관 중 특정 질환이나 진료과목에 대해 고난도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보건복지부가 3년마다 평가하고 선정하는 제도다.

대형병원 쏠림 현상을 완화하고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도입됐다. 따라서 ‘전문병원’이라 하면 해당 질환에 대한 진료량, 전문적인 의료진의 구성과 시술 장비, 병상 보유 등 보건복지부가 정한 필수 조건을 모두 갖춘 곳이라 안심할 수 있다.

◇무수혈-최소 절개 수술로 환자 회복력 높여

수술 시 수혈은 여러 부작용과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기에 가능한 한 수혈을 최소화하거나 수혈없이 시행하는 것이 좋다. 무수혈로 진행하면 면역력과 체력을 유지할 수 있어 회복 속도가 빠르기 때문이다.

보건복지부 지정 관절전문병원인 바른세상병원은 2014년부터 최소 절개법과 수혈없이 인공관절 수술을 진행하는 ‘무수혈 스피드 인공관절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바른세상병원에서 시행하는 무수혈 스피드 인공관절 시스템은 양측 무릎 모두 수술해야 하는 환자의 경우 두 무릎을 동시에 수술함으로써 양측 각각 수술 시 21일씩 걸리던 입원 날짜를 14일 정도로 줄여 고령인 환자 부담과 입원비를 줄였다.

정구황 바른세상병원 관절센터장은 “고령 만성질환이 있으면 수술이 불가능할 거라 짐작하고 병원을 찾을 때가 많은데, 내과와 마취과 전문의들의 협진을 통해 수술 전후 혈당과 혈압 관리를 철저히 하면 안전하게 수술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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