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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신소재이지만 재활용 골치 탄소복합체, 재활용기술 경북이 해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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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신소재이지만 재활용 골치 탄소복합체, 재활용기술 경북이 해결한다

입력
2024.04.30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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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경주시 외동읍 구어산단에
탄소소재부품리사이클링센터 준공
대형 열분해 등 14종 장비 갖추고
기술개발·시험평가·시제품제작 지원

경북도와 경주시, 유관 연구기관, 기업 등 관계자들이 지난 29일 경북 경주시 외동읍 구어2산업단지에서 탄소소재부품리사이클링센터 준공식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와 경주시, 유관 연구기관, 기업 등 관계자들이 지난 29일 경북 경주시 외동읍 구어2산업단지에서 탄소소재부품리사이클링센터 준공식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이 탄소섬유 재활용을 리드하고 나섰다.

탄소섬유는 철보다 무게가 4분의 1밖에 안 되지만 강도는 같은 무게의 철보다 10배 이상 강해 꿈의 신소재로 일컬어진다. 자동차 선박 건축은 물론 우주 항공까지 광범위하게 쓰인다. 일상용품으로는 일찌감치 낚싯대에 적용돼 요즘은 자전거 등산스틱 레포츠용품에도 탄소복합체가 인기다. 수소차의 수소탱크도 탄소섬유가 필수적으로 들어간다.

하지만 풍력발전기날개 등 산업현장에서 많이 쓰이는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CFRP, carbon fiber reinforced plastics)은 자연분해가 되지 않고 고온에서 소각하면 독성물질을 배출해 재활용기술이 시급하다.

경북도는 지난 29일 경주시 외동읍 구어2산업단지에 탄소소재부품 리사이클린센터를 국내 최초로 준공했다. 2020년 산업부 공모에 선정된 ‘스마트 특성화기반구축사업’ 일환으로 국비 80억 원 등 국ᆞ지방비 193억5,000만 원을 투입했다.

센터는 지상2층 연면적 1,719㎡ 규모의 연구 생산동에 첨단 장비 14종을 갖추고 탄소복합체 재활용 기술을 개발하게 된다.

폐CFRP 대형 열분해 장비와 판별 및 분리, 분쇄, 회수, 유해성분 분석, 성형 등 첨단 분해ᆞ분석장비를 이용해 관련 기업의 탄소복합재 재활용 관련 시험평가와 시제품 제작을 지원한다.

앞서 구축된 경산 탄소복합설계해석기술지원센터, 구미 탄소성형부품상용화인증센터와 연계해 기업의 탄소소재부품 개발에서 상용화, 재활용, 재제조단계까지 전방위적인 기술지원을 수행한다.

경북도는 이번 탄소소재부품 리사이클링센터 구축 사업과 함께 지난해까지 친환경 방식으로 복합 소재를 재활용하는 기술개발 사업을 추진했다. 이번 센터 준공 이후에도 재활용 기술개발 및 후속 국가사업의 발굴을 위한 경북하이브리드부품연구원과 교류를 확대할 방침이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앞으로 탄소 복합재 설계부터 재활용까지 전주기 지원체계를 완성해, 탄소 산업 생태계 구축과 기업의 ESG 경영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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