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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신태용호, 파리에서 68년 만의 올림픽 출전 꿈 이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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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신태용호, 파리에서 68년 만의 올림픽 출전 꿈 이루나

입력
2024.05.07 16:41
수정
2024.05.07 17:45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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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감독이 지난달 25일 카타르 도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경기에서 선수들을 지켜보고 있다. 도하=뉴시스

신태용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감독이 지난달 25일 카타르 도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경기에서 선수들을 지켜보고 있다. 도하=뉴시스

인도네시아의 신태용호가 드디어 프랑스 파리에 입성해 올림픽을 향한 마지막 기회에 도전한다. 아프리카 예선에서 4위를 한 기니와의 한판 승부를 앞두고 마지막 담금질에 나섰다.

신태용호는 9일(한국시간) 프랑스 클레르퐁텐에서 기니와 2024 파리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놓고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단판 승부를 펼쳐 승리한 팀은 오는 7월 개최하는 파리올림픽 A조에 편성돼 개최국 프랑스, 미국, 뉴질랜드와 경쟁한다.

신태용 감독은 지난 3일 파리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겸한 23세 이하(U-23) 카타르 아시안컵 4강에 올라 돌풍을 일으켰다. 8강에서 만난 한국을 상대로 승리한 뒤 4강에서 만난 우즈베키스탄에 패해 3, 4위 결정전으로 밀렸고, 일본에 패한 이라크와의 승부에서도 아쉽게 패해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하는 상황까지 왔다. 아시안컵에서 1~3위 팀까지만 자동으로 파리행 티켓이 주어졌다.

신태용호는 아시안컵을 끝내고 카타르에 남아 휴식을 취하고 회복 훈련을 하며 숨고르기를 했다. 지난달 16일 아시안컵에서 카타르와 1차전을 시작으로 20여 일간 6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을 펼쳤기 때문. 지난 5일 파리에 입성한 신태용호는 현지 적응 훈련을 통해 기니전을 준비 중이다.

68년 만의 올림픽 본선 진출을 위해 인도네시아는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34위로 기니(76위)보다 한 수 아래다. 인도네시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신 감독은 라파엘 스트라이크, 이바르 제너, 저스틴 후브너, 나탄 추아온 등 '인도네시아 혼혈 4총사' 수비진과 함께 호흡을 맞출 엘칸 바곳(입스위치 타운)을 수혈하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194㎝ 장신인 바곳은 아시안컵 직접 인도네시아 대표팀에 합류하려 했으나 소속팀의 반대로 불발됐다. 만약 바곳이 합류한다면 인도네시아는 더욱 탄탄한 수비진을 갖출 수 있게 된다.

기니는 아프리카 특유의 강한 피지컬과 개인 능력이 뛰어난 팀이다. 특히 막강 화력이 장점이다. 슈투트가르트(독일)의 공격수 세루 기라시와 LOSC 릴(프랑스)에서 뛰는 모하메드 바요가 골문을 위협한다. 특히 기라시는 현재(7일 기준) 분데스리가에서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36골)에 이어 득점 순위 2위(25골)를 달리는 골잡이다. 리버풀(잉글랜드)에서 베르더 브레멘(독일)으로 이적한 미드필더 나비 케이타는 기니 대표팀 주장이다.

기니 역시 이번 파리올림픽행 티켓이 간절하다. 기니는 현재까지 월드컵 본선 진출 경험이 없는 나라다. 이 때문에 올림픽과 같은 큰 규모의 국제대회에서 성과를 고대하고 있다. 지난 1968년 멕시코시티 대회 이후 56년 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을 원하는 이유다.

신 감독은 아시안컵 대회가 끝난 뒤 "파리올림픽에 아시아 팀이 4팀 출전할 있도록 하겠다"며 "마지막 남은 올림픽 티켓 0.5장을 1장으로 만들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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