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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귤·배춧값 뛰자… 2월 생산자물가 석 달째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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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귤·배춧값 뛰자… 2월 생산자물가 석 달째 상승

입력
2024.03.22 13:45
수정
2024.03.22 14:07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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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자물가 전월 대비 0.3% ↑
감귤 31.9% 배추 26.3% 올라

7일 서울 한 대형마트에 귤이 진열돼 있는 모습. 연합뉴스

7일 서울 한 대형마트에 귤이 진열돼 있는 모습. 연합뉴스

감귤, 배추 등 농산품 가격이 뛰면서 생산자물가가 석 달 연속 상승했다. 식료품발 물가 불안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모습이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22.21(2015=100)로 전월 대비 0.3% 올랐다. 지난해 12월부터 3개월째 오름세다. 생산자물가는 생산자가 국내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나타내는 통계로, 소비자물가지수의 선행지표로 활용된다.

품목별로 등락률을 보면 축산물(-2.4%)이 내렸지만, 농산물(2.6%)과 수산물(2.1%)이 오르면서 농림수산품이 전월 대비 0.8% 상승했다. 감귤과 배추 가격이 전월보다 각각 31.9%, 26.3% 올랐고, 1년 전과 비교하면 감귤값은 154.9%, 사괏값은 121.9% 급등했다. 유성욱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사과는 지금 생산되는 게 아니고 저장 물량이 적기 때문에 가격이 높아진 것”이라며 “앞으로 대체 과일이나 수입 과일 수요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공산품은 전월 대비 0.5% 상승했다. 국제 유가가 상승해 원유 정제 처리제품을 중심으로 석탄 및 석유제품(3.3%)이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이외 화학제품(0.9%)과 제1차 금속제품(0.6%) 등도 상승했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은 산업용 도시가스(-9.2%) 등이 내리면서 전월 대비 0.9% 하락했고, 금융·보험(0.6%) 등 서비스는 0.2% 올랐다.

수입품을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1월보다 0.5% 올랐다. 원재료, 중간재, 최종재 물가가 각각 1.7%, 0.3%, 0.5% 상승한 결과다. 국내 출하와 수출을 포괄하는 총산출을 기준으로 가격 변동을 측정한 ‘총산출물가지수’도 농림수산품(0.8%), 공산품(0.8%), 서비스(0.2%) 등이 올라 전월 대비 0.5% 상승했다.

강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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