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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국가일수록 지도자가 젊다"

입력
2024.05.08 04:30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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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초연결시대입니다. 글로벌 분업, 기후변화 대응, 빈곤퇴치 등에서 국적을 넘어선 세계시민의 연대가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같은 시대, 같은 행성에 공존하는 대륙과 바다 건너편 시민들의 민심을 전합니다.

이브라힘 트라오레(왼쪽) 부르키나파소 임시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타스 연합뉴스

이브라힘 트라오레(왼쪽) 부르키나파소 임시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타스 연합뉴스

정치적으로 자유로운 국가일수록 지도자의 연령은 젊을까, 아니면 그 반대일까? 또 세계 각국을 이끌고 있는 지도자 중 최고령ㆍ최연소 지도자는 누굴까?

미국 여론조사업체 퓨리서치센터가 유엔 가입 193개국 중 187개국 지도자(임시 지도자 포함) 연령을 전수 조사한 결과, 최고령은 1982년 이후 42년째 집권 중인 폴 비야(91) 카메룬 대통령으로 나타났다. 최연소 지도자는 2022년 군부 쿠데타를 통해 집권한 서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의 이브라힘 트라오레(36) 임시 대통령이었다. 두 지도자의 나이 차는 무려 55년이나 된다. 퓨리서치센터는 “아프간, 아이티, 이라크, 말리, 니제르, 소말리아 등 6개국 지도자는 정확한 생년월일을 확보하지 못했다”라고 덧붙였다.

각국 지도자 연령 분포

각국 지도자 연령 분포

조사 결과에 따르면, 각국 지도자 연령은 만 36세부터 91세까지 다양했다. 보궐선거로 당선돼 치안 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니엘 노보아(36) 에콰도르 대통령, ‘이중 국적’ 논란에 휩싸인 밀로이코 스파이치(36) 몬테네그로 총리도 만 36세지만, 트라오레 대통령보다 생일이 빠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지난 9일 집권한 사이먼 해리스(37) 아일랜드 총리, ‘MZ 지도자’ 가브리엘 보리치(38) 칠레 대통령까지 5명이 ‘30대 지도자’였다.

글로벌 지도자의 평균 연령은 62세(2024년 5월 1일 기준)로 집계됐다. 60대(34%)가 가장 많았고, 50대(22%), 70대(19%), 40대(16%) 순이었다. 윤석열(64)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66) 일본 총리는 세계 평균보다 조금 높았다. 퓨리서치센터는 “평균 나이는 62세지만, 분포도로 보면 평균치 이상 지도자가 많았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젊은 지도자가 많이 배출되고 있지만, 역시 연륜과 경륜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여전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세계 여성 지도자 중 가장 젊은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 코펜하겐=AP 연합뉴스

세계 여성 지도자 중 가장 젊은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 코펜하겐=AP 연합뉴스

여성 지도자는 14명(5월 1일 현재)이었고 평균 나이는 57세로, 전체 평균보다 젊었다. 최연소 여성 지도자 메테 프레데릭센(46) 덴마크 총리, 조르자 멜로니(47) 이탈리아 총리, 카야 칼라스(47) 에스토니아 총리 등이 모두 40대다. 최고령 여성 지도자는 지난 1월 5번째 집권에 성공한 셰이크 하시나(76) 방글라데시 총리였다.

‘자유가 없는 국가일수록 국가지도자 연령이 높다’는 결과도 나왔다. 미국 인권 단체 프리덤하우스가 ‘자유롭지 않은 국가’(Not Free)로 분류한 국가의 지도자 평균 연령은 68세, ‘자유로운 국가’(Free)는 60세로 집계됐다. ‘부분적 자유 국가’(Partly Free)는 62세였다. 장기독재가 지도자 연령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올해 81세이자 미국 최고령 대통령으로 기록된 바이든 대통령은 세계에서 9번째로 나이 많은 지도자로 나타났다. 퓨리서치센터는 “바이든 대통령과 경쟁 중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올해 77세로, 세계 지도자와 비교하면 20위에 속한다”라고 덧붙였다.

강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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